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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팔
거지발싸개 같은 나의 단면
외로워서 배고프고 무진장 먹어댔는데도 살은 더 빠졌다.
내가 언젠가 영화에서 봤던, 귀신과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 귀신은 엄청 말랐다. 그리고 음식을 계속 먹는데, 귀신이라서
통과되서 바닥으로 떨어진다는... 그리고 배고프다고 운다.
아마 귀신인 이상 영원히 고통 받을듯

 
다시금
승리의 적절한 몸무게의 나로 거듭나길 소망

by kiyomo | 2008/09/21 04:05 | 트랙백 | 덧글(0)
하루를 시작하며
1. 아침에 왼쪽 눈이 심하게 빨갛게 되있었다, 그래서 회사 가면 약 넣어야지 하면서 출근하는데 진짜 눈이 막 아픈거다.
그래서 분명 엄청나게 더 충혈됐을거라고, 혼자 생각 했지만 회사와서 보니 멀쩡했다.(목마르다 하면 목마른거고, 암마르다고 함ㄴ 안 마른거다.)
2. 3번출구 앞에서 글로벌 어학원 광고지를 나눠 주는데 난 한달이 되도록 한장도 받지 못했다. 근데 중요한건, 난 글로벌 어학원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마침내 오늘은 내가 학원을 등록 할 만큼 돈이 없어 보이거나, 존내 자기계발 따위는 안하는 막 사는 사람 처럼 보일지도? 라는 생각이 들었다.
3. 잠실역에 도착해 버스에서 내리는데, 건축훈남을 발견했다. 뭔가 봉투에서 삐져 나온 30센치 자까지 훈훈했다는;;
은근 우리 송파에는 훈남이 많은 편같다. 어제도 훈훈한 신입사원 같은 분 발견했다는...
4. 극한의 추위를 느끼며 치마 밑에 레깅스를 껴입고 왔다. 분명 오늘 29도 까지 올라간다는 것을 알았으나, 난 조금이라도 추운것을 못 견뎌내기 때문에 일단 아침에 추우니 껴입고 왔다. 그래서 오늘 패션이 비비드한 하늘색 티셔츠에 옅은 핑크 면치마에 권색 레깅스 그리고 금색 플랫.... 엄마가 색 조합에 대해서 지적 했지만 엄만 나의 테크토닉 패션을 모른다며, 그냥 나왔다. 갈아입기 귀찮았다. 그리고 레깅스는 이것 하나뿐이다. 테크토닉은 개뿔 편하고 추어서 주서입고 온것 뿐...
by kiyomo | 2008/09/17 10:40 | 오늘도 내일도 즐거워 | 트랙백 | 덧글(0)
추석인가

여동생과 나는 명절 전날 늦게 자는 우리만의 룰이랄까 이런게 있다.
어릴때는 그냥 엄마가 일찍 자라고 하도 뭐라고 하니깐, 반발심리에서 늦게 잤었고
쪼금 크고 나서부터는 명절때 할머니댁 가도 너무 심심하니깐 무조건 잔다.
티비도 세상에서 가장 재미없는 부부 연예인 노래자랑 이딴거나 해주기 때문에 참고 보고 싶지도 않다.
그래서 잠이 잘 오게 늦게 잔다.
오늘은 동생이 먼저 배신 때리고 잤다.
나혼자 샤워를 하고, 또 샤워를 하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서
살짝쿵 울적해졌다.

그리운 것에 대해서 생각을 쵸큼 해봤다.
나의 24살 인생을 딱반으로 짤라서 얘기 할 수 있다면, 20살과 그 이전 그리고 20대를 다시 나누자면
23살에서 나눌 수 있다.

최근에
나의 신분상의 큰 변화가 있었다.
나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쉬지 않고 학생이었던 적이 없었지만, 일하는 사람 직장인의 세계로 옮겨갔다.
그러면서 학교가 그립다고 스스로 안으로도 또 다른 사람에게도 엄청 엉엉거리고 있었다.
그런데 샤워하면서 생각해보니, 내가 그리웠던 건 사람도 아니고 학생도 아니고 그냥 정확히 그 시점이더라.
그러면서 많은 장면들이 스쳐 생각났다.
청룡호, 정문의 돌 스탠드, 과실의 긴 쇼파, 등나무, 도서관이 특히 생각 났다.
고등학교때는 지금은 없어져 버린 2학년 12반의  창가, 테니스 장 옆 산책로, 써클실

하지만 사람은 그립지 않았다.
너무 잘 된거다. 그럼

by kiyomo | 2008/09/14 03:20 | 오늘도 내일도 즐거워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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